가정을 사랑하는 사람들
 
 
 
http://www.familysaver.org/gnuboard4/cheditor5/images/sub_img_Calendar.jpg

총 게시물 92건, 최근 0 건
   

3개월간의 Advanced Emotion Class를 마치고 나에게 쓰는 편지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5-06-11 (목) 02:35 조회 : 1650
안녕 미영아!
3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또 한번 내면세계와 감정적인 반응들을 잘 관찰하고 발견하고 바꾸려고 노력한 시간들이 힘들기도 하지만 참 유익한 시간이였다.
그치……
몇년동안의 훈련을 통해 왠만한 관계안에서의 문제들은 쉬이 정리되고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힘들이 생겼지만 남편과 아이들과의 문제는 좋아졌구나 생각하고 지내다 보면 조금 다르게 변형되었을 뿐 고질적인 문제들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땐 깜짝 놀라게 돼.  어쩜 이렇게 감쪽같이 나 스스로를 속이면서 교묘하게 반응을 하는지…..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이 대화 가운데서 나 스스로 스크린이 된다는게 무엇보다 감사해.  고쳐갈 수 있는 힘이 생긴거니까.
처음 이 클래스를 시작할 때 가정안에서 힘들었던 문제는 남편에게 기대해야 할 것들을 세 아이들에게 기대하며 요구하거나 남편을 향한 너무 무리한 배려로 인해 생긴 억울함과 화를 내 안에 쌓아 두는 것이였지.  남편에게는 짜증으로 불평과 불만을 토하며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고 비판과 지적을 통해 남편에게 수치심을 주고 있었음을 내 맘으로 느끼는 시간이였던것 같아.  그리고 연년생 아이들을 거의 혼자 힘으로 키우면서 힘들었던 탓에 아이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과 함께 남편에게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까지 아이들에게 덤탱이 씌우서 폭발한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아 있음을 선명하게 보게 됐어. 맘 아프고 고치고 싶은 나의 이런 모습들.. 
클래스를 통해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기 한단계 전에 나에게 어떤 싸인들이 있다는 소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를 스크린 한 결과 내 화가 힘을 받는 싸인은 바로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과 혼잣말이라는 것을 발견했어. 생활속에서 나를 스크린 하면서 남편과도 아이들과도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면 심한 비판과 비난을 하게 되고, 마음이 조급해지면 혼잣말을 하면서 내 화를 키우고는 얼마후에 폭발하는 나를 봤어. 
이 패턴을 깨기 위해 좀 힘들고 지치면 나를 쉬게해 줬지.  그리고 아이들이 어질러둔 방을 빨리 치워야 한다는 조급한 맘이 들면서 아이들이 여태껏 정리정돈 하지 않았던 부정적인 증거들을 혼잣말로 되뇌이고 있는 나를 보면 다시 내 생각을 조절했어. 오늘은 나도 지치고 피곤하다. 혼자 다 하고 나면 잠잘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을 때려 잡을 판이야. 내일 하면 어때, 아이들과 방과후에 같이 하자. 하고 생각으로 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나를 받아주고 생각으로 조절하는 것이 정말 되는구나. 내 화를 순식간에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구나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서 참 좋았어.
그러다보니 내 감정에도 훨씬 똑똑해지고 아이들이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도 느껴지고, 그래서 아이들의 그 감정을 만져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엄마로 성장해 가고있는 것 같아.  아이들이 나에게 자신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는 것도 너무 고맙고….  무엇보다 서로 엉뚱하게 화풀이 하고 신경질을 낼때도 있지만 얼마 안 있어 그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사과할 수 있는 힘들이 서로에게 생겨 그게 제일 감사해.  예전엔 한참 있다가 아무일이 없었다는 듯이 다른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이젠 나두, 아이들도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그 일에 대해 대면하고 정리하는 힘이 생긴것 같아.
남편하고는 대화가 정말 많이 늘었지.  내 안의 감정들을 한켠 한켠 정리해 내 마음속 서랍장에 넣어두고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니까 남편의 말 속에서 남편이 느끼는 감정들이 내게도 느껴지니까 반응해 줄 수 있고 그것이 남편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것을 상황속에서 경험해.  남편도 당신 참 많이 변했다고 이야기 해 주고.  때론 내 불안에 남편에게 이래라 저래라, 그건 아니야 여보 하고 답을 주고 해결해 주려고 할 때도 있지만 금방 웃으며 내가 또 그랬지? 당신 좀 황당했겠다 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있어.  그리고 남편이 바쁜데.. 힘든데.. 나까지… 라는 이유로 늘 집안의 모든 일들을 혼자 처리하면서 힘들고 외로웠던 내 마음을 솔직하게 남편에게 표현하게 됐어. 그리고 요즘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훨씬 쉬워졌어.  예전에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해 주지 않을거면 필요없어 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아예 묻지도 않았던 것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내가 생각한 시간이 아니라 남편이 가능한 시간이나 꼭 조정해야 하는 것들은 조정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힘이 내 안에 생겼어. 내가 다 컨트롤 하려고 했던 것을 내려 놓으니 얼마나 편안하고 좋은지……
여전히 쎈 감정이 올 때면 나도 모르게 예전의 내 방식대로 넘어갈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이 스크린 되니 나를 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겨서 많이 걱정되진 않아.  하지만 아이들과의 관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윽박지르며 소리부터 지르는 이 습관은 감정적인 것보다 내 안에 깊이 자리잡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놀란 토끼마냥 동그란 눈속에 그렁그렁한 불안과 두려움, 슬픔이 보일때면 앞으로 성장해 누군가를 만났을때 나타날 내 아이들의 반응이란 생각이 들어 부지런히 내 속에 감정들을 정리하고픈 맘이 앞서.  연약한 나이기에 내 힘으로 이 일들을 다 해결해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내 감정에 똑똑해 지고파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주님! 제 입에 할 말을 담아주세요.  그리고 행동하게 해 주세요.  나쁘게 자리잡은 이 습관을 고쳐나갈수 있는 인내와 능력을 제게 주세요. 내가 꿈꾸는 나는 상대가 누구이든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고 만져주며 함께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기쁨을 느끼며 보람을 느끼는 내가 되고 싶다. 그것이 공동체 멤버에게 였으면 좋겠고 내 가족이였으면 더욱 좋겠다.  그리고 상대방에 아픈 말일지라도 그 사람의 성장에 꼭 필요한 말이라면 관계가 무너질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견책할 수 있는 리더쉽으로 서고 싶은 소망 또한 가져본다.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이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 오늘도 화이팅~~~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Copyright ⓒ your-domai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