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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예비 상담은 예방 접종

글쓴이 : Joey Moon 날짜 : 2009-10-29 (목) 04:12 조회 : 2254
글: 문인권 (Family Saver Center 결혼 예비 상담 담당)


2년 전인 2007년에 영화, License to Wed가 미국과 한국에 개봉이 되었습니다. 한국말로 풀어 얘기하자면, ‘결혼 면허 따기’ 혹은 ‘결혼을 위한 면허 따기’정도 되겠습니다.

밴과 새디는 결혼 날짜를 잡고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 프랭크 신부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프랭크는 결혼 예비 교육을 잘 통과 하면 주례를 해 주겠다고 단서를 붙입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밴과 새디는 프랭크가 제시하는 결혼 예비 교육 코스를 하나 하나를 밟아 가면서 결혼 날짜에 한 발 한 발 다가갑니다.

프랭크는 일단 예비 신랑 신부에게 서로를 향한 결혼의 서약을 결혼식 전까지 작성을 하고 서로 교환하라고 숙제를 내 줍니다. 예비 신부는 꼼꼼하게 작성을 해 나가지만 예비 신랑은 그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딴 짓으로 일관하여 갈등이 깊어집니다.  또한 프랭크는 그들을 산부인과를 데려가서 아주 고통스럽게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을 직접 보게 만들고, 갓난 아이의 모양의 로봇을 그것도 쌍둥이로 만들어서 그들에게 맡겨서, 두 사람이 어떻게 협력하여 정말 말 안 통하는 쌍둥이 갓난아이를 돌보는지를 테스트 합니다.  또, 영화에서나 가능한 장면이지만, 한 사람씩 눈을 가리고 다른 사람이 말 하는 데로 운전을 하는 테스트도 있습니다. 예비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확인하는 대목입니다. 또한 예비 신랑의 원 가족과 예비 신부의 원 가족이 너무나 다른 모습 때문에 서로 힘들어 하는 부분들도 나옵니다. 이는 결혼 예비 상담 때, 필히 다루어야 할 ‘확대 가족 이슈’에 대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랭크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결혼식 전까지 절대 ‘성관계’를 하지 말 것을 숙제로 내줍니다. 밴은 말도 안 되는 숙제라고 달려들지만, 새디는 그 숙제를 잘 해서 많은 사람의 축복 가운데,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서로를 정말 불같이 사랑했고, 그 사랑으로 결혼하면 잘 살것이라 확언했던 밴과 새디는 이러한 여러가지 결혼 예비 코스를 거치면서 자신들이 가졌던 결혼에 대한 환상이 하나 둘씩 깨어져 가고, 막바지에는 과연 이 사람이 나의 배우자가 맞는가?의 원초적인 질문에까지 이르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는 결혼 예비 상담은 커플들에게 예방 접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주사 맡기 좋아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러나 잠시 따끔한 고통을 참아 내면, 다음에 찾아 올 수도 있는 질병을 이겨낼 힘이 우리 몸 가운데 생겨납니다. 결혼 예비 상담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혼을 앞둔 혹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 하고 있는 분들에게 어쩌면 매주마다 4번에서 6번에 걸쳐 상담을 받으러 다니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여러면으로 손해라고 생각되어지는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커플이 시간을 투자하여 결혼 예비 상담을 받았을 때에는 그들 가운데 면역체가 생깁니다. 힘이 생깁니다. 어떤 힘일까요?

이럴 수 있습니다. 상담을 진행했는데, 도저히 두 사람은 서로 맞추질 못하고 계속해서 교제를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결론이 났을 때, 결혼 예비 상담을 받은 커플은, 서로간의 상처를 최소화하고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평안함 가운데 관계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는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상담을 통하여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고, 결혼 이후의 변화에 대하여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 이 사람이라면 정말 결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결심할 수 있는 힘을 커플들이 갖게 됩니다.

사실, 결혼할 날만 손 꼽아 기다리는, 서로에게 콩깍지가 끼어 있는 커플들에게는 ‘이혼’이라는 단어는 자신들과 상관 없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통계를 볼 때, 그리고 우리의 주변을 볼 때, 이혼은 단순히 남의 얘기만이 아닙니다. 이혼한 사람들은 결혼할 때, 자신들이 이혼 할 것을 예상하고 결혼식장에 들어섰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혼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결혼 예비 상담 측면에서 보자면, 결혼 전에 충분히 자기 자신들을, 그리고 서로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돌아보지 않음에 큰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혼은 당사자에게 또한 그가 속한 가족, 그리고 그가 속한 사회적에 큰 손실을 가져다 줍니다. 특히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에도 영향이 미칩니다.

어느 목사님도 자기가 주례한 커플이 이혼하기를 바라며 주례하는 분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목사님들은 목사님들을 찾아온 젊은 커플들의 무엇을 보고 확신하여 그들의 결혼 예식을 집례하십니까? 물론, 몇 십년 동안 그 커플을 알아 오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들의 부모들을 잘 알 수도 있습니다. 커플과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누었던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커플이 이혼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해 나갈지에 대한 확신의 기준이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결혼 예비 상담은 예방 접종입니다. 우리 인생을 90으로 보았을 때, 평균잡아 30년은 싱글로 살게 되고, 60년은 부부로 살게 됩니다. 인생의 3분의 2입니다. 부부로 살게 될 60년을 위하여 결혼 전, 6주 동안 시간 내어 상담 받는 것. 분명 의미 있는 예방 접종입니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서 오늘 이야기를 맺겠습니다. 밴과 새디의 처음 마음은 이랬습니다. 얼른 이 장애물 같은 결혼 예비 상담을 해치우고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주례자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 가운데 결혼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예비 상담과 교육에 참여하면서 자신들이 지금껏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하고, 연애할 때는 나타나지 않았던 모습을 보게 되고, 무작정 덮어 두고 싶었던 결혼 이후의 숙제들을 미리 예습하게 되면서, 결혼에 대한 확신이 흘들리며 갈등 국면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거침으로 인해, 그들은 서로를 오해 없이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 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으며, 자신을 상대에게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둘은 극적으로 결혼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결혼을 생각하며 데이트를 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그러한 자녀를 두셨습니까? 아니면 그러한 청년들을 교육하고 계신 교회 지도자들이십니까?

결혼 예비 상담을 꼭 받으십시오. 또한 받을 수 있도록 권해주십시오.
원하기는 결혼 예비 상담이라는 의미 있는 예방 접종을 결혼 전 모든 커플들이 받아서 부부로 살아갈 60년 인생이 보다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방송 9월 2일 방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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