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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갈등해결

글쓴이 : Joey Moon 날짜 : 2009-10-29 (목) 04:23 조회 : 1974
글: 문인권 (Family Saver Center 결혼 예비 상담 담당)


저는 이 결혼 예비 상담은 마치 수영을 배울 때, 물 밖에서 동작을 배우고 교정하는 일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올바른 팔 모양을 잡기 위해 물 밖에서 허공에 대고 팔 동작을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수영 코치가 했던 말이 이것입니다. 물 밖에서 팔 동작이 안 되는 사람은 100% 물 속에서도 올바른 팔 모양이 안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의 저항이 없는 곳에서 올바른 자세가 안 나오는 사람은 물의 저항이 있는 물 속에서는 절대로 자세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 밖에서 100% 완벽한 동작을 할 줄 알 때, 물 속에 들어가야 물 밖에서 했던 것의 70에서 80% 정도의 올바른 팔 모양이 나온다는 말이었습니다. 직접 해 보니 그랬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예비 상담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혼이라는 물 속에 입수 하기 전에 물 밖에서 여러 이슈들을 다루며 준비 운동하고 자세를 교정합니다. 이 기간 동안 자세가 안 나오고 교정되지 않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결혼생활 가운데에서도 안 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현실적으로 이 기간동안 최대한 노력하여 결혼이라는 물 속에 들어갈 준비가 100% 된다고 하더라도, 사실 물을 만나면, 물 속에 들어가면 이미 배운 것의 70~80% 정도만 발휘가 됩니다. 나머지 20~30%는 결혼이라는 물살 속에서 커플 자신들이 헤쳐나가야할 몫인 것입니다.

결혼이라는 물에 입수하기 전에 다루는 주제 중에 중요한 것이 바로, 대화, 그리고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 능력입니다. 결혼 전에 다루어야 할 여러가지 주제들, 개인의 이슈들이 대부분 대화를 통해서 진행이 됩니다. 대화를 통해서 갈등해결에 이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아주 기본적인 요소이기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성공적인 Relationship을 구성하는 정말 중요한 세 가지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다’

많은 커플들이 이렇게들 이야기합니다. ‘나의 미래의 배우자가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나는 나의 미래의 배우자에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부탁하기가 어렵습니다.’ ‘나의 미래의 배우자는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의 미래의 배우자는 어떤 토론해야할 문제에 대하여 토론하기를 꺼리고 회피합니다.’ ‘나의 미래의 배우자는 종종 나를 깎아 내리면서 말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나이스하게 대화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대화를 아주 잘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고, 대화다운 대화를 못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 아무래도 조금 더 힘들겠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올바른 대화를 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받으면 대화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상담과 교육 현장에서 많이 목격합니다.

대화의 몇 가지 핵심이 되는 부분들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그 순간 그 사람의 처지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 내가 상대방이 처한 상황에서, 그러한 일을 겪었을 때, 이러했겠구나.’ 하면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야합니다. 동시에 눈맞춤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공감하며 충분히 들어야합니다. 물론 상대방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 사람의 처지가 되어 공감하며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자, 나도 얘기하고 싶은 것 많은데 꾹 참고 고개 끄덕이며 잘 들어줬으니, 이제 나도 얘기해도 되겠지 싶으시겠지만, 한 가지 단계가 더 있습니다. 들은 내용을 내 자신의 입으로 반복하여 말한 사람에게 다시 말해주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사람의 입으로 말해지는 것을 듣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것은 내가 한 말을 정말 상대가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자, 내가 한 말을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팁을 알려드리자면,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 가운데 나오는 여러 정보들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대방의 감정이 어떠한지를 알아차리고 반응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아, 당신이 이러이러한 힘든 일을 겪으면서 기분이 어떠했겠네 마음이 어땠겠네.’
물론 상대방이 근거없는 사실로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지금 상대방의 감정만은 받아주어야 합니다. 내 자신이 받아들여졌다. 이해받았다는 느낌이 들어야 그 다음 대화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자, 말할 때에도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당신!으로 시작하지 말고, 나는!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나는 이 문제를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당신이 그러할 때 이런 느낌이 든다. 나는 이럴 때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내용은 같은데, 만약 시작을 당신!으로 하게 되면 이렇게 됩니다. 당신은 왜 문제를 그렇게 생각해? 당신은 왜 그렇게 행동해?

정말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듣기 원한다면,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윽박지른다고 소리를 크게 한다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당신!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보통의 사람이라면 양쪽 귀를 순간 닫아버립니다.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느껴지기에, 마치 자동문이 닫히듯 귀가 닫힙니다.

정리하자면, 상대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경청하기,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며 다시 한번 말 해주기. 말 할 때에는 상대방이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여지를 주면서 당신! 그러지 않고 나는!으로 시작하기..

이러한 대화의 룰을 지키면 갈등 해결도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갈등 없는 결혼 생활은 없습니다. 독립된 건강한 두 자아가 만났는데, 어떻게 의견차이가 없겠습니까?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갈등, 의견차이. 그렇다면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일 것입니다.

효과적으로 갈등을 대처하는 방법과 비효율적으로 갈등을 대처하는 방법을 비교하여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야기를 나눠야 할 주제에 대하여, 지혜로운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야기 나눠야 할 주제의 범위를 정해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나 반대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지나간 이슈들을 다시 꺼냅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 모두를 표현하지만, 반대의 사람들은 오직 부정적인 감정만을 표출합니다.
정보를 전하는 것에 있어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솔직하게 온전한 정보를 주는 반면, 반대의 사람들은 선별적으로 정보의 일부분만을 이야기합니다.
대화를 할 때, 지혜로운 사람들은 사람보다는 대화의 주제에 집중하는 반면, 반대의 사람들은 대화의 주제보다는 사람에 집중합니다.
지혜롭게 갈등을 대처하다보면, 갈등이 해결되고, 서로간의 친밀감이 높아갑니다. 반면 그렇지 못할 때에는, 갈등이 계속 쌓여가고 서로간의 친밀감은 사라져갑니다.

나는 과연 갈등을 효과적으로 풀어가는 지혜로운 자인지? 아니면 반대의 사람인지 확인 해 보시고, 만약 반대의 경우가 있었다면 오늘 내용 잘 기억하셔서, 이야기의 주제를 정하고, 자신의 긍정적인 느낌을 말하려고 노력하고, 정보의 조각이 아닌, 온전한 정보를 전하려고 노력하며,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기 보다는 대화의 본 주제를 가지고 충분히 얘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친밀감은 서서히 높아져 가리라 확신합니다.

(복음방송 9월 16일 방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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