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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제법 어울려요

글쓴이 : Joey Moon 날짜 : 2009-10-29 (목) 04:31 조회 : 1950
글: 문인권 (Family Saver Center 결혼 예비 상담 담당)


데이트를 시작한 남녀가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묻는 말이 이것입니다. ‘우리 잘 어울려요?’ 반대로, 데이트 하는 친구들, 혹은 부부를 바라보며 ‘야, 너네들 참 잘 어울린다’는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울린다는 말을 참 자주 사용합니다. 비단 새로운 옷을 샀을 때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도 이 어울림의 단어를 사용 합니다. 어울린다.. 어울림..

결혼 예비 상담시에 다루는 주제 중에 Compatibility = 조화성에 대한 항목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어울림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어울림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많은 사람들이 어울림을 마치 궁합과 같다고 잘못들 생각하고 있기에 말씀 드립니다. 궁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신앙적으로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저는 궁합..그러면 이미 다 완성되어 있는, 즉, 바꿀 수 없는 그 무엇으로 다가옵니다. A라는 남자는 이런 사람이고 B라는 여자는 이런 사람인데, 만나고 보니 두 사람이 너무 편하고 잘 맞는 겁니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이 궁합 잘 맞는다고들 얘기합니다.

자, 그러면 여기에서 질문 들어갑니다. 이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는 남녀는 결혼 생활 내내 싸우지 않고 행복할까요? 이혼의 위험이 전혀 없을까요?

아뇨, 저는 정 반대의 입장입니다. 이런 커플들은 유연성이 없습니다. 어울림을 하늘에서 주어진 그 어떤 것으로 생각하면 각자 자신들을 양보하거나 상대에게 맞추려는 시도는 힘들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궁합 잘 맞는 것으로는 평생 결혼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남녀가 어울린다고 해도 이 세상에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결혼생활이 시작되면 결혼전에는 직면하지 않았던 여러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바뀌어야 합니다. 변화 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바꾸어 상대에 맞추던, 아니면, 상대를 바꾸어 자기에게 맞추던 합니다.

매번 상대는 안 바뀌는 데 자기만 계속해서 변화를 요구 당하면 처음에는 맞추지만 나중에는 많이 지칠 것입니다. 반대로, 나는 변화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향하여 변화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면 처음엔 좀 맞춰주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상대방은 지쳐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어울림은 이루어 나가는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나아가 어울림은 단지 겉모양=외모만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서로의 성격만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어울림의 영역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육체적인 어울림이 있습니다. 결혼 전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이지만, 그렇다고 데이트 하면서 상대에 대하여 육체적으로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결혼을 향해 나아가면서 상대방과 더불어 성적인 욕구를 채우고 싶은 마음과 그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야 합니다. 다른 영역에서의 어울림과 더불어 잔잔한 성적 끌림과 욕구는 두 사람이 어울림을, 조화성을 이루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둘째, 지적인 어울림이 있습니다. 여기서 지적인 어울림이라는 말은 같은 수준의 학위를 가진 사람끼리 결혼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좀더 풀어 얘기하자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서로 이해해주고 맞추는 것입니다. 어느 사람이던 자기가 편한 방식으로 잘 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만의 방식이 옳다고 믿기 시작하면 지적인 어울림은 불가능합니다. 어느 사람은 눈으로 봐서 정보를 얻는 것이 편합니다. 어느 사람은 보는 것보다는 듣는 방식을 통하여 정보를 더 잘 얻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오감을 통하여 정보를 얻고, 어느 사람은 오감을 넘어선 육감으로 정보를 얻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알고 맞춰가야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 감정적인 어울림이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지적으로 잘 어울린다 하여도 감정적으로 어울림이 없으면 많이 외롭습니다. 감정적으로 어울리는 것이 결여되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은 해서 법적으로는 부부인데, 마치 한 쌍의 독신자들이 따로따로 생활하는 것과 같은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굶주린 상태가 되면, 그 감정적인 어울림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남편이 자신의 아내와 감정적인 어울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혼 생활 밖에서 감정적인 어울림을 이룰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남편 뿐 아니라 아내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이혼하는 커플들도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로, 신앙적인 어울림이 있습니다. 결혼 정보 회사에서 커플을 매칭 할 때, 1순위로 따지는 것은 외모도 아니고, 학력도 아니고, 재력도 아니고, 직업도 아닙니다. 바로 ‘종교’입니다. 결혼 정보 회사들이 자신들의 통계를 보았을 때에 종교가 같지 않으면 결혼이 성사될 확률이 적다는 사실을 알고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말이 종교이지, 이 종교는 서로의 가치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단지 주일에 교회 가고 안 가고의 차이가 아닙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것은 각자가 사는 이유와 목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는 이유와 목적이 다른 각자가 만나서 한 가정을 이룬다...? 어떤 그림이 그려지십니까?

교회에서 믿는 자간의 교제와 결혼을 장려하는 이유는, 결혼 해서 서로 맞춰갈 일이 수 많은데, 그 부분을 시작하기도 전에 서로의 가치관을 맞추는 데에 인생 다 쓰지 않기를 원해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가치관을 맞추는 작업은.. 글쎄요, 이건 기한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치관은 곧 개인의 세계관이기 때문에 말같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해서 교회 다니게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는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결혼 전에 꼭 점검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물론 같은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신앙의 색깔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이단으로 빠지지 않는 이상, 나와 다른 모양으로 예배하고 신앙생활하는 모습 또한 받아줄 수 있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영적인 어울림을 결혼 전에 점검하고, 나아가 결혼 후에 맞춰가는 일은 모든 커플들에게 있어서는 필수입니다.

데이트 중인 여러 형제 자매 여러분, 결혼 전에 여러분의 어울림을 점검하고 훈련하시길 원합니다. 육체적으로,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신앙적으로 우리는 어울리는가? 어울려가는가?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작업이 잘 되어가고 있는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이 작업을 결혼 이후로 미루지 마십시오. 바로 지금 하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복음방송 9월 30일 방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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