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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한단과 자존심

글쓴이 : joyce lee 날짜 : 2009-08-13 (목) 12:54 조회 : 1948
by 이 충근 소장
라디오코리아 칼럼 (http://new.radiokorea.com/column/)
조선일보 아이리더에 [부부가 나누는 따뜻한 세상] 7월 칼럼편

오랫동안 부부 상담을 하다 보니 여러 다양한 상황을 접하게 된다.

어느 아내가 남편이 쓸 만한 파를 왜 버리느냐”는 잔소리와 함께 짜증내는 것을 오랫동안 참았더니 이제는 분이 올라와서 너무 힘들다며, “목사님 제가 파 한 단 보다 못하다는 비참한 생각이 드니 어쩌면 좋아요.”라고 말한다. 아내들이 왜 이런 스스로의 자괴감에 빠져들게 되는 것일까?

반면, 남편도 한마디 한다. “꼭 애들 앞에서 그렇게 망신을 줘야 합니까? 아니 애들이 지 아빠를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내 앞에서 흥분하며 아내에게 대드는 이 남편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부부의 만남은 또 다른 나를 찾는 특별한 시도(Try)라고 말한다. 서로의 자아, 즉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세워보고자 하는 강한 기대감을 갖게 되는 관계라는 의미다. 하지만 실제의 삶(부부의 삶)에서 그 기대가 서서히 무너져 가고, 채움은 커녕 오히려 자아가 상실되는 과정을 반복해서 겪게 될 때 관계는 힘들어지게 된다. 제가 하는 10주 부부 교육 내내 서로의 “Need(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거듭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부부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기본 방법”을 알려주신다. 남편은 아내를“사랑”하라고 하셨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라고 명하셨다(골3:18-19). 이 말씀이 상하 구조가 아닌 서로 간(Mutual)에 동등 되게 오가야 하는 것임은 모두가 이미 인식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이“사랑과 존중”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가 감정적인 터치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자녀에게 했듯이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희생하는 시간을 갖고, 아내의 전적인 편 (commitment)이 되어야 한다.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그를 받아주고 후원하고 신뢰해야 한다. 이때 서로는 진정으로 “사랑하고(love) 사랑 받는다(be loved)”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이것의 바탕은“섬김(Servant ship)"에 있다. 혹시 여러분이 현재, 내 것(Need)만 채워달라고 하는, 또 “왜 나만 해”“당신이 먼저 해봐” 라고 생각하는 타락한 인간의 전형인 이기주의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면, 그리스도의“섬김”의 자세를 회복하셔야 한다.

내 기준으로 나의 배우자를 파 한 단으로 매도 한다면, 분명 그녀의 인격은 그 파 한 단으로 인한 상실감에 빠져들 수 있다. 파 한 단이 문제가 아니라 상실되는 자아를 통해 쌓이는 그들의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을, 배우자를, 자녀들과의 관계를 매우 힘들게 몰아 갈 수 있다.

우리의 만남, 결혼 생활을 철저한 계획 속에 창조하신 그 분 앞에서 오늘도 상실된 “자아”를 서로 세워주는, 진정한 섬기는 자(servant)의 삶이 새로은 해를 맞는 모든 가정 안에서 실천되어 지길 간절히 소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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