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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힌트를 줘”

글쓴이 : FSC 날짜 : 2009-08-22 (토) 23:45 조회 : 1893
by 이 충근 소장
라디오코리아 칼럼 (http://new.radiokorea.com/column/)
조선일보 아이리더에 [부부가 나누는 따뜻한 세상] 칼럼편

저는 부부교육에 참가한 커플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아내 혹은 남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아세요.

한 남편은 자신 있게 말합니다. 당연한 걸 물으세요. "돈 많이 같다 주면 좋아하지요."  이런 단순한 답변에 아내의 얼굴엔 금방 못마땅한 표정이 돕니다. 아내도 한마디 거듭니다.  “그러면, 돈이나 많이 벌어다 주던가. 그 기대는 접은지 오래에요. 그러면, 뭐 다른 기쁨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목사님.”  남편이 또 답변합니다. “뭐, 말인데.. 돈돈 하면서…”  전, 아내에게 다시 뭍습니다.  “그럼, 남편분은 어떻게 해줄때 행복감을 느낄까요?”  아내는 말합니다. “돈도 제가 멀구요. 집안일도 군소리 없이 제가 다하구요. 밤에 잠자리까지 마다하지 않아야, 그제서야  행복하다고 할걸요.”

결혼 생활에서 “행복감”이라는 것! 어찌 보면 참 멀리있는 아득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바쁘디 바쁜 이민 생활에선 가장 기본권적인 문제들에 너무 집착하게 되죠. 어떻게 하면 더 잘먹고 잘살지. 더 쉽게 이야기하면,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 안정된 비즈니스..  이것들이 채워지기 전까지는 다른 모든 욕구들은 뒤로 밀어 두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른 욕구들이 뒤로 가만히 물러나 있으면 좋으련만, 이것들이 계속 마음속을 시끄럽게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돈도 안잡히고, 마음은 억눌려있고 삶은 더 불행하게만 느껴집니다. 행복은 아주 작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말은 모두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까이서 찾는데는 모두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오늘 저는 이 행복을 “필요”라는 말을 통해 찾아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모두 뭔가“필요”를 느낍니다.  필요는 쉽게 두가지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필요들입니다. 이는 가장 중요한 음식과 수면 같은 것입니다.  얼마나 수면을 취하였나에 따라 우리는 편안함을 느낄 수도, 혹은 짜증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우리의 관계안에서 채워지는 감정적인 필요들입니다. 이 필요들이 채워진다면, 우리는 성취감과 사랑, 그리고 친밀감을 느낍니다. 만약 채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분노, 짜증, 화, 그리고 상처받은 아픔을 느낍니다.

때론, 이런 필요들은 어린 시절 혹은 성장 하면서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과 연결 되기도 합니다. K씨는 완벽주의 아버지 밑에서 항상 주눅 들어 자랐습니다. 누나와 여동생은 유독히 아버지의 요구에 걸 맞에 공부를 잘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인 K씨는 심성도 약하고 능력도 떨어졌습니다. 아버지는 말끗마다, “남자 자식이 이렇게 별볼일 없어가지고. 하나라도 잘하는 것이 있어야지.”K씨의 아내는 홀어머니 밑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밝은 자매였습니다. 이 모녀에게는 좋은 말버릇이 있었습니다. “참 잘하시네요!” 연애할때 아내는 말끝마다 이말을 습관처럼 했습니다.  결혼후 어느순간부터 아내의 이런 말들이 부정적 단어들로 변해갑니다. 이는 K씨를 무척 힘들게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화내는 모습을 너무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늘어가고 이에 비례해 아내의 부정적인 말도 늘어갑니다. 다행이 이들은 부부교육을 통해 서로의 필요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의식적으로 “잘하셨어요.”라는 말을 회복해 나갑니다.  이는 자신이 잘하는게 없는 인간이라 믿었던 남편에게 시간이 갈수록 “나도 뭘 잘하는구나!”라고 스스로 확신하게 해줍니다.  “칭찬이라는 욕구”를 누구보다도 목말라하던 K씨는 아내를 통해 이 필요들을 잘 채워 나갑니다. K씨와 아내는 작은 도너스 가게를 운영하며 한가정과 한교회를 잘 섬기는 꽤 행복한 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각자가 간절히 원하는 필요가 상대방을 통해 채워졌을 때 부부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돈 때문에 싸우는 것 같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가 진짜 이유입니다. 우리의 불행은 이런 본질적인 필요를 채워주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불만이 쌓이기 때문에 조그만 문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짜증을 냅니다. 화를 냅니다. 그러다보면 엉뚱한 문제로 싸움이 커지게 되는 거죠.

그러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먼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 대화를 통해 이런 필요들을 서로에게 알려야 합니다. 나아가 그것을 채워주려고 서로가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배우자가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실 건가요.“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혹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가 어떻게 해줄때 이런 느낌이 듭니까? 라고 물으면, 구체적인 행동도 설명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길거리를 걸을 때 당신이 내손을 잡아주면, 사랑받는 느낌으로 마음이 그득할 것 같아요.” “나는 당신이 나를 존중한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 하지않고 나의 장점들을 이야기 해준다면 그렇게 느낄것 같아요.” “

다음 단계는 부부가 서로 대화를 통해 이런 필요들을 서로에게 알려야 합니다.  부부란 참 묘한 관계입니다.  가장 가까와서, 가장 사랑해서인지 말안해도 알하야 한다는,“도사심리”를 서로에게 요구합니다. 말안하면 모릅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스스로가 가장 원하는 필요를 찾기위해서도 시간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어떤 아내는 말합니다.  “내 스스로 말하자니 자존심이 상하내요.”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나의 필요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겸손입니다. 나의 연약함을 들어낼때 상대방은 더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채워주려고 서로가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시간과 관심으로 “공”을 드리지 않는 관계는 “깊은”관계로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장 친한 친구를 생각해 보십시요.  그와의 우정을 위해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구체적인 관심들이 오갔는지를… “공”을 드리지 않은 관계는 깊은 관계로 발전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부관계가 그 어떤 관계보다 우선적인 관계(Priority)가 되어 서로의 필요가 충족되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성경 곳곳에서 자신의 필요를 나누신 예수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8절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있으라”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도 후원(Support)에 대한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함께 있기를 무척 원한다고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충족하는 태도 대신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갈급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자신들의 필요를 쉽게 인정하고, 서로서로 그것들을 돌보기 원해야 합니다.

물론 부부가 서로의 모든 필요들을 다 만족시켜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가장 간절히 원하는 필요들을 채워준다면 좀더 쉽게 우리는 행복한 부부/ 잘 맞는 부부가 될것입니다. 나의 배우자의“필요”에 민감하십시요. 나의 필요에 대해 겸손하게 나누십시요. 그것을 서로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십시요. 그러면 각자가 푸듯한 가슴을 안고 “우리는 꽤 행복한 부부구나!”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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