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사랑하는 사람들
 
 
 
http://www.familysaver.org/gnuboard4/cheditor5/images/sub_img_Calendar.jpg

총 게시물 16건, 최근 0 건
   

“상큼한 냄새!”

글쓴이 : FSC 날짜 : 2009-09-17 (목) 12:16 조회 : 1886
by 이성희 소셜워커
라디오코리아 칼럼 (http://new.radiokorea.com/column/)
조선일보 아이리더에 [부부가 나누는 따뜻한 세상] 10월 칼럼편

 
어른이 되면 “따르고 싶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미 자기안에 굳어져있는 나름대로의 인생관 때문이랄까. 난 40을 넘어서며 정말 오랫만에 따르고 싶은 한 분을 만났다. 아니, 어쩌면 마음 속에 막연히 생각해왔던 괜찮은 분을 찾았다고 하는 것이 낫겠다. 그 분에겐 노인에게 나는 노련한 냄새보다, 아이에게 나는 정감있는 “상쾌한 냄새”가 있다.  자기정리가 되어 있는 사람! 좀 어려운 집약어다. 자유한 사람! 이해가 좀 쉬울 듯 하다.

70이 된 이 노인은 자신이 평생 몸담은 분야를 30년만에 은퇴했다. 그리고 자신의 전문 지식을 자원봉사하는데 쓰고 있다. 그것도 자신이 정한 시간과 할 수있는 체력만큼만 (일주일에 하루) 투자한다. 그래서 이 분의 특징은 튀지 않는 거다. 만약, 이 분이 은퇴 후 값비싼 자신의 전문지식을 온 시간과 힘을 다 바쳐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 왔더라면, 이미 지역사회의 유명 인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분의 삶은 그저 평범한 이들 속에 뭍혀있다.  어찌보면 모두가 “그정도야 뭐 봉사 할 수 있지.”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반면, 내가 아는 다른 분은 자신의 전문 지식과 돈을 지역사회를 위해 많이 쏟아 부으신다.  하지만, 그에겐 자유함이 없다.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통해 드러나기 원하는 자신의 명예심에 스스로 갖혀 있다. 자유함이 없다. 자신의 봉사에 스스로 눌려있다고나 할까. 굳이 그 분의 이런 헌신을 나쁘다고 판단하고 싶진않다. 왜냐하면, 자신이 투자한 만큼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보통인간이기 때문이다.

비교된 두 분의 삶 중에서 난 하루를 봉사하며, 그의 자유함과 여유로움의 영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멋진 노인의 향긋한 냄새를 좋아 한다. 그에겐 넘치는 헌신을 하고 또 그에 대한 댓가를 기대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 분은 봉사하는 하루를 “Enjoy”한다. “난 날위해 봉사하지.” 어찌 들으면 이기적인 말 같지만, 가장 정직한 말 속에서 난 그 분의 담백한 삶을 본다. 당연히 그의 봉사를 통한 영향력은 크다. 한정된 숫자라 할 지라도… 

40세를 넘어서며 길다고는 할 수 없는 삶이지만, 나름대로 느낀 것은 “욕심은 가진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Lotto를 살때, 혹은 “내게 백만불만 있다면..” 하고 순간의 꿈을 꿀 때는 그것만 있으면, 감사하며, 나누며, 누리며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막상 가진 이들은 그 두배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 정신없이 살아간다.  난 왜 성경에서 “부하게도 마옵시고. 빈하게도 마옵시고..”라고 했는지 더 알아가고 있다. 정도껏 누리고, 정도껏 나누며, 자신이 행복하고, 그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그 속에 자유함이 있지 않을까.

내가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만남을 시작한 후 나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한 인물이 있다. “Paul” 사도바울이다. 예쁜 여자와 멋진 데이트 속에 결혼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잘키운 자식을 둔 것도 아니고, 번듯한 교회를 세워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고, 수없이 돌아다니면서 수없는 비방과 오해를 받아온 그의 입에서 나온 고백이 있었다. “모든것이 가하나, 모든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니라.”  "가난한데 처할 줄 도 알고, 부한데 처할 줄도 알고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그리스도안에서 진정으로 자유한 자다. 그의 자유함은 주위의 많은 이에게 편안함을 안겨주었으리라 믿는다.

반대로 말하면, 자신이 자유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출발은 역시 욕심이지 않을까 싶다. 난 염세주의자도 아니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을 외치는 비젼없는 인간도 아니다. 하지만, 행복하고 싶고, 내 주위에 있는 이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열망이 있다. 그것은 내속이 시끄럽지 않고 내가 자유할 때 가능한다는 것을 시간이 흐를수록 더 배워간다. 우리에겐 인간들이 만든 기준 이상의 잣대가 있다. 그것을 놓칠 때마다 혼란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것 같다. 욕심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보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조화는 “자유함속에서 나오는 편안함”이 아닐까 싶다.  “Common Sense,” 상식속에 벗어나지 않는 삶, 곧 무리하지 않는 삶이 아닐까 싶다. 창조주께서 나에게 맡겨준 만큼 하고 살고, 나와는 다르게 맡겨진 대로 살아가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그를 통한 조화속에 그 상큼한 냄새의 비밀이 있지 아닐까...  오늘도 평범함 속에서 느껴지는 자유함을 위해 나의 욕심의 한 껍데기를 벗고자 이글을 쓴다. 

내가 노인이 되었을때도 “상큼한 냄새가 나는 할머니”가 되길 기대하며…     
   

FSC 2009-09-19 (토) 10:26
  안녕하세요 :)
 
라디오 코리아에서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잊지않고 또 새글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저께 저녁시간으로
칼럼게시판과 아이리더 모두 잘 업데이트 마쳤구요 ^^
 
개인적으로 감사히 또 너무 재밌게 글을 읽었기에
이렇게 인사메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의미있고 값진 봉사활동을 두고서도
자유로움을 가지고 '즐길수있음'과
스스로의 욕심에 '갇힐수 있음'을
이성희님의 글을 읽고 깨달으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고,
그동안 좋은 일 값진 일 타인을 위한 일, 전부다 많이 욕심내면서
사실 그 모두 제 욕심때문에 그르친적은 없었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감사한글
계속 읽으며 배울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또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노현정 드림.
댓글주소
   


Copyright ⓒ your-domain. All rights reserved.